사나이 만들기
대학입시에 떨어진 아들이 재수를 하면서도 성실한 모습을 보이지 않자 현역 대령인 그의 아버지는 강력하게 군입대를 밀어붙였습니다. 군대를 가면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대한민국 남자로, 진정한 사나이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설득 아닌 설득을 해서 말입니다.
그렇게 반강제로 훈련소에 아들을 데려다주고 몇 개월이 흐른 뒤 신병 아들로부터 편지가 도착하였습니다. 대령은 기쁜 마음으로 황급히 편지봉투를 뜯어 편지를 읽기 시작합니다.
"아버지, 저는 이제 제 옷을 직접 세탁하고 다림질하는 것을 배웠으며 헤진 곳을 바늘과 실로 꿰맬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. 매일 아침 먼지를 털고 청소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대청소를 하는데 대걸레 깨끗이 빨아서 물을 잘 짠 뒤 부대 건물 곳곳을 깨끗하게 닦고 창문도 닦습니다."
"그런데 아버지, 도대체 저는 언제 남자답고 사나이다워지는 건가요?"
사병의 임무
중위 승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검열단을 맞이하게 된 소위가 부대 현장 시찰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. 아무 문제없이 원활하게 끝나갈 무렵, 검열단 일행이 갑자기 식당 건물 뒤편으로 향했는데 아뿔싸, 마침 부대 내 유명한 고문관 사병 한 명이 땅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싸인 낙엽을 청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.......
검열단의 일행 중 한 명이 고문관에게 바로 다가가 묻습니다.
검열단: 자네 임무가 무엇인가?
고문관 사병: 네 바닥의 낙엽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입니다.
검열단: 아니 지금 말고 전쟁 발발 시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 뭘 하느냐고....
그러자 그 병사가 잠깐 뭔가를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렇게 큰 소리로 대답하였습니다.
고문관 사병: 네 낙엽을 더 빠르고 깨끗이 청소하는 것입니다!
존재의 무게
해병대에 자원입대한 후 6개월 만에 우수 해병으로 선발되어 포상휴가를 받은 신참 해병이 으쓱한 기분에 자랑도 할 겸 무리해서 시골 고향마을로 향하였습니다. 일부러 마을 한복판을 가로질러 가는데 몇몇 동네 사람들은 못 본 척 그냥 지나가고 동네 선후배도 몇 명 만났으나 그냥 '잘 지내지?' 정도의 간단한 인사만 하는 것이었습니다.
크게 실망한 신참 해병이 집으로 가는 좁은 논두렁 길에서 친한 동네 친구이면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 명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. 아니나 다를까 그는 반갑게 다가오더니 신참 해병의 등을 두드리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.
"그래 지금 입대하니? 군대 별거 아니야 금방 제대할 시간 될 테니 꾹 참고 잘 다녀와!"
지금까지 '유쾌한 군대 유머, 군대 유머도 재미있다....'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. 유익하고 흥미로운 다른 글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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